통일부 "北, 핵과 관련된 소형화 기술 확보하고 있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9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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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지원 추진입장 불변, 시기는 신중 검토"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 발표 다음 날인 9일 통일부는 "구체적인 지원시기와 규모, 분야 등은 신중하게 검토해야겠지만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지속 추진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민간차원이나 국제기구를 통한 영유아, 산모 등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의 실효성에 대해 정 대변인은 "상징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해운제재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인 제재 효과가 반드시 있다"면서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전 세계가 쳐다보고 있으면 그것 자체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반드시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 또는 주규창 전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등이 제재대상에 포함된 것은 우리의 정부 판단, 국제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북한 정부가 중국과 거래하는 대포통장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정 대변인은 "확인을 해봐야 되겠는데, 현재로서는 그것까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거듭된 핵 능력 과시 주장에 대해 정 대변인은 "대북 제재에 대한 대응방식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북한에 대한 대북 제재가 유엔 차원,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국가들의 단독제재가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능력 과시 발언은) 북측의 (대북제재) 대응방식의 하나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주장에 대해 "일반적인 사항만 말씀드린다면, 어떤 나라의 어떤 핵 기술 발전 정도, 그리고 1차 핵실험 이후의 기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핵과 관련된 소형화 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는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를 경량화해 탄도 미사일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3일에도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2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5.08.21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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