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정부, 北 도발 악순환 끊기 위해 뼈 깎는 결단"
남북평화 결정적 '연결고리'…중대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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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화물차 |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언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3일만에 나온 초강경 조치다.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평화적 측면의 가장 결정적인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뼈를 깍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언했다.
홍 장관은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이라면서 "이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의 악순환을 끊고 국제사회와 남북 주민이 북한의 잘못된 선택에 고통 받아서는 안 된다.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장관은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은 우리 국민의 안전 귀환을 최우선하면서, 제반 조치를 신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 발표 직전에 북쪽에도 통보했다"면서 "내일부터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철수준비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용표 장관은 이번 성명 발표에 앞서 개성공단 기업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개성공단 가동이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개발에 이용되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될 것"이라는 취지로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했다.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문산읍 통일대교에서 개성공단 입주 화물차가 출경을 하기 위해 남북출입국 사무소로 향하고 있는 모습. 2015.08.2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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