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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봉 두드리는 나경원 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 논의에 대해 "중국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기 때문에 우리 국익의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드는 150km 상공을 요격하는 것인데 북한이 우리나라의 어디를 공격하든지 높은 고도로 미사일을 발사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꾸 분위기를 타서 엉뚱한 것을 끌어내니 진실성이 없어 보이는 것 아니냐"며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사드 논의를 가져오니 중국이 자꾸 의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를 고조시키지 말라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라면서 "한국도 중국의 협조를 받으려면 대화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리 제재를 해도 효력이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이나 우리는 압박만 이야기하지 대화는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현란한 수사만 되풀이 할 뿐이지 실질적인 대화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정도 압력을 갖고 북한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점점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시간이 올 한 해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과 관련한 외교·통일부 차원의 긴급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위원장이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02.08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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