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드배치 논의 급물살 원인은 北, 스스로 해결하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1 12: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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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도 태권도연맹(ITF) 방한 거부…민간교류 잠정 중단 지속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북한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배치 문제가 발생된 근본적인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알고 스스로 해결하라"고 1일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드배치나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선전전을 펴는 것은 북한의 자유겠지만 북한은 이런 사항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돌아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사드 배치 문제가 급부상한 상황에서 북한이 연일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고발장' 형식의 기사를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는 미국이 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일본과 한국을 막후 조종해 만들어낸 음모의 산물"이라고 헐뜯었다.

또한 노동신문은 1월 31일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군무력증강에 커다란 우려를 품고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 대한 '사드' 배치 기도를 노골화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1월 30일에도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고조시켜온 주범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면서 "내외 호전광들은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의 남조선 배치를 다그치면서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날로 증대시키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상반기 방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정 대변인은 "큰 잘못을 저질로 놓고 그것을 호도하려고 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오전 "ITF가 올해 상반기 중 방한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조직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이다.

이어 정 대변인은 "남북의 민간교류는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환기시킨 뒤 "그러나 지금 현재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서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잠정적인 중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북한은 사드배치 문제가 발생된 근본적인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알고 스스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포커스뉴스 정선식 기자 사드 요격미사일의 시험 발사 모습. <사진제공=록히드마틴> 2016.01.30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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