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명성은 무의미' 두산, 외인 듀오 맞대결서 NC에 완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3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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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스와잭·로메로 콤비, NC 스튜어트·테임즈 압도
△ 프로 야구 두산 베어스 앤서니 스와잭(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명성은 무의미' 두산, 외인 듀오 맞대결서 NC에 완승

두산 스와잭·로메로 콤비, NC 스튜어트·테임즈 압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름값은 무의미했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에 두산 베어스는 웃었고, NC 다이노스는 울었다.

두산과 NC가 맞붙은 13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준 덕분에 7-1로 승리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초반엔 스와잭이 NC 선발투수 잭 스튜어트에게 밀렸다.

스튜어트는 1회 2사부터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두산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스와잭은 2회 안타 2개를 맞고 선취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날까지 시즌 평균자책점만 봐도 스튜어트가 3.54, 스와잭이 6.05일 정도로 무게추는 스튜어트의 NC 쪽으로 쏠렸다.

그러나 두산이 스튜어트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선봉에는 두산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가 섰다.

로메로는 두산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6회말 공격 2사 1, 2루에서 스튜어트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 팀의 세 번째 점수를 뽑았다.

동료 타자들이 7회에도 2점을 내 두산이 5-1로 앞선 8회말에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로메로는 앞 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NC 두 번째 투수 이혜천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승부를 가르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스와잭은 8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로메로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NC의 스튜어트는 6⅔이닝 9피안타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NC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최강의 타자로 거듭난 에릭 테임즈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경기 전까지 37홈런, 29도루를 기록 중이던 테임즈의 한국 프로야구 통산 8호 30홈런-30도루 달성 여부에 쏠렸던 관심은 스와잭과 로메로의 맹활약 속에 그대로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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