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윤경신 "감독으로서 첫 A매치…좋은 경기 할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5 서울컵국제핸드볼대회를 앞둔 한국 남자국가대표팀 윤경신 감독은 13일 "감독으로서 첫 공식 A매치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 감독은 13일 알로프트 강남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이라 떨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5일과 1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컵에는 이집트 남자 국가대표팀과 프랑스 여자 클럽팀 이시 파리(Issy Paris)가 초청됐다.
세계랭킹 15위로 한국(19위)에 앞선 이집트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만날 카타르에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이기도 하다.
윤 감독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의 강팀"이라면서 "중동과 아프리카의 스타일이 비슷하다. 이집트는 신장이 작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난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50대 50"이라면서 "홈경기였던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진 만큼 배 이상 연습하고 전략과 전술을 짜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 주장인 정의경은 "국내에서 A매치가 자주 열리지 않는데 오랜만에 온 기회인 만큼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응원을 당부했다.
이집트 대표팀의 마르완 라갑 감독은 "한국의 카타르전 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주장 무하마드 이브라힘은 "한국은 굉장히 강하고 아시아에서도 손꼽힌다"고 높이 평가했다.
여자 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이시 파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의 전초전으로 삼기 좋은 경기"라면서 "12월 세계선수권에서 프랑스와 한 조이기도 만큼 좋은 훈련파트너가 될 것"이라 봤다.
임 감독은 "올림픽에서 제가 못다한 꿈, 금메달을 따고 싶어 감독으로 부임했던 것"이라면서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 파리의 아르노 겅데 감독은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많이 우승해 유명하다"면서 "한국팀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훈련을 반복한 덕분에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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