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해결하라"…리우서 선박 50여척 시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9 2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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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과나바라 만에서 올림픽 수상 경기장의 수질오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수질오염 해결하라"…리우서 선박 50여척 시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수상 경기장의 수질오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과나바라 만에서는 전날 50여 척의 선박이 수질오염 문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환경단체 회원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요트선수 이자벨 스완을 비롯한 요트 선수들이 참가했다.

시위는 오는 15∼22일 55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요트 시범경기를 앞두고 벌어졌다.

한편, 리우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에서는 최근 54개국 5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조정 시범경기가 열렸다.

세계조정연맹 관계자는 "시범경기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려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제기한 일부 문제가 올림픽 때까지 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경기장의 수질오염은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앞서 세계 주요 언론은 리우 올림픽 수상 경기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수중 바이러스와 세균 수치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선수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거론된 과나바라 만과 코파카바나 해변,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의 수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수질오염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지난 5일 '리우 올림픽 D-365' 행사를 열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31회째를 맞게 되는 리우 올림픽은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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