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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론트 캠벨(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건 뒤동메달을 딴 언니 케이트 캠벨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카잔 AP=연합뉴스) |
-세계수영- 호주 캠벨 자매, 자유형 100m서 금·동메달(종합)
자매 동반 메달은 대회 개인종목 사상 처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매가 함께 같은 시상대 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호주의 케이트 켐벨(23)-브론트 캠밸(21) 자매다. 금메달은 동생 브론트의 목에 걸렸다.
브론트 캠벨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2초52에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땄다.
언니 케이트는 브론트에게 0.30초가 뒤진 52초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자매 사이에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52초70)이 끼어들었다.
캠벨 자매는 이번 대회 경영종목 첫날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여자 계영 400m에서 호주 대표팀의 우승을 합작하고 나란히 1위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자매가 함께 메달을 딴 것은 캠벨 자매가 처음이다.
6일 열린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셰스트룀에 이어 케이트가 2위, 브론트가 3위를 차지해 자매의 동반 메달 가능성은 컸다.
결국 결승에서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언니 케이트를 제치고 브론트가 정상에 올랐다. 브론트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동메달 수상자가 세 명이나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종목 세계기록(2분19초11) 보유자인 리케 묄러 페데르센(덴마크), 헤시카 발(스페인), 스징린(중국)이 모두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2분22초76에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명이 함께 같은 색 메달을 받기는 처음이다.
일본의 와타나베 가나코는 2분21초15로 미카 로렌스(미국·2분22초44)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와타나베는 여자 개인혼영 200m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아울러 전날 여자 접영 200m에서 우승해 일본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된 호시 나쓰미에 이어 일본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호주의 미첼 라킨은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5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배영 1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100m와 200m에서 동시에 우승한 것은 라킨이 호주 선수로는 처음이며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의 애런 페어솔(미국) 이후로 10년 만이다.
특히 라킨은 배영 200m에서 1998년 호주 퍼스 대회부터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챙긴 미국 선수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여자 접영 50m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안세현(울산시청)은 26초90으로 64명 중 26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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