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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여자월드컵 당시 권하늘 활약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
<동아시안컵> '중사' 권하늘 "나에겐 경기장이 전쟁터…무조건 이긴다"
(우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권중사' 권하늘은 6일 "나에게는 경기장이 전쟁터"라며 "북한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권하늘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중국 우한 FA 연습경기장에서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나는 군인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경기는 특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교롭게도 북한과의 경기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인 권하늘은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권하늘은 "사람들이 100경기이니깐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담감도 있다"며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일본전에 못 보였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아직 오른쪽 무릎에 얼음 찜질을 한 권하늘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일본전에서는 전반전만 뛰었다.
수차례 북한과 경기 경험이 있는 권하늘은 "그동안 북한을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했고, 체력과 피지컬에서 밀렸다"며 "정신력으로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른 경험이나 전술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며 정신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하늘은 "그동안 북한과의 경기 중 2006년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때는 졌지만, 이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서 북한에 각각 1-4와 0-1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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