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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전 슈팅후 아쉬워하는 이재성(왼쪽).<<연합뉴스 자료사진>> |
<동아시안컵> '골대 강타' 이재성 "밤새 잠 못 이뤘다"
(우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골대를 강타한 이재성(전북)은 6일 "밤새 그 생각이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우한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전 헤딩슛에 대해 이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만약 (헤딩한 골이) 들어 갔다면 결승골이고,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골인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5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선수로 투입된 이후 1-1이던후반 23분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으나, 공은 아깝게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또 5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돌리면서 그대로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하기도 하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과의 결승에 나가지 못했던 이재성은 "이번 북한전을 앞두고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번과 같이 부상당하지 않고 이겨서 우승해서 돌아가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피지컬과 강한 정신력을 지녔다"며 "잘 분석해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장점을 섞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성은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말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귀담아 듣고 노력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박지성 선배님은 많은 활동량을 펼치며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하는 그런 점을 닮고 싶고, 이청용 선배님은 공격할 때의 창의성을 닮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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