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윤덕여호 88년생 "일본전은 언니들이 책임진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4 08: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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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훈련장에서 만난 권하늘.(우한=연합뉴스)

<동아시안컵> 윤덕여호 88년생 "일본전은 언니들이 책임진다"



(우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여자축구 윤덕여호의 주축을 이루는 '1988년생'이 4일 오후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윤덕여호는 연령대별로 1984년생 김정미(인천현대제철)부터 1994년생 이소담(대전스포츠토토)와 장슬기(고베 아이낙)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데, 그 중 1988년생이 5명으로 가장 많다.

권하늘(부산 상무)·조소현·전가을·김도연(이상 인천현대제철)·이은미(이천대교) 등이 모두 같은 또래다.

A매치만 60경기 이상씩 뛰었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지난 중국과의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권하늘은 허벅지와 무릎이 좋지 않아 계속 재활을 하다가 중국과의 경기 전날 뒤늦게 팀 훈련에 합류했다.

조소현과 전가을 등도 컨디션이 좋지 않고, 몸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어서 무리하게 중국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중국 전 동생들의 활약에 대견해 하면서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자신들이 그 역할을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몸은 대부분 회복해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3일 훈련장에서 만난 권하늘은 "첫 경기를 뛰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했다"며 "하지만 후배들이 기회를 살려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88년생끼리 이제 우리가 뛰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후배들이 보여줬으니까 한일전에는 언니로서 한국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그러면서 "일본 주전들이 많이 빠져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존에 하던 플레이는 그대로였다"며 "게다가 패기가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권하늘은 "개인적으로는 체력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선발이든 교체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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