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종욱 결승타…NC 5연패 탈출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김지헌 기자 = 후반기 비틀거리던 '공룡군단'이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이종욱이 천금같은 결승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최근 5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밀려난 NC는 이날 승리로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 투수 잭 스튜어트와 라이언 피어밴드의 선발 대결에서 넥센은 2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NC는 2회말 볼넷을 얻은 에릭 테임즈가 2루를 훔치자 지석훈이 우전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몸맞는공과 폭투로 2점을 추가, 3-1로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은 5회초 고종욱이 2점홈런을 쏘아올려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말 NC쪽으로 기울었다.
NC는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테임즈가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이호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종욱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테임즈를 불러들여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선상 2루타를 날려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갔으나 박동원이 2루수 파울플라이, 대타 이택근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가 마감됐다.
넥센은 최근 부진에 빠진 불펜특급 조상우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7승1패를 기록,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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