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회 5득점' 삼성, 두산 연이틀 꺾고 6연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격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에 대거 5점을 뽑아내 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이 두산의 두 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박찬도의 보내기 번트와 대타 채태인의 고의사구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1루 대주자 이흥련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보낸 삼성은 김상수가 3루수 옆을 지나 좌익 선상으로 굴러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어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중간 투런 홈런(시즌 30호)으로 3점을 더 보태고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다.
나바로는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2년 연속 30홈런을 쳐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2점으로 막고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두산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6이닝 2실점하며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이 점수를 내면 두산이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 경기 중반까지 반복됐다.
삼성이 2회초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1점을 뽑자 두산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도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삼성이 4회초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자 두산은 4회말 1사 2, 3루에서 국해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산으로서는 5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3번 김현수가 포수 파울플라이, 4번 데이빈슨 로메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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