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1R '톱10'에 한국선수 4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1 04: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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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선수 144명 중 한국선수 21명에 이르러


-브리티시여자오픈- 1R '톱10'에 한국선수 4명

참가선수 144명 중 한국선수 21명에 이르러



(턴베리<영국 스코틀랜드>=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 태극낭자들이 1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천410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상위 10위권에 한국 선수 4명이 자리했다.

전체 144명 중 126명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1승을 올린 김효주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1위에 올랐다.

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아 순항하던 김효주는 14번홀(파5)에서 홀에서 5cm 거리로 알바트로스를 놓쳤으나, 이글을 잡아 더욱 힘을 받았다.

이어 유럽투어에서 처음 출전하는 백규정(20·CJ오쇼핑)이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해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나란히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백규정은 이날 선수들의 경계 대상인 항아리 벙커에 네 차례나 빠져 레이업을 했으나 퍼트로 잘 막아 보기를 2개로 막았다.

유소연은 전반에 5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뒤 후반 초반에 더블보기와 보기로 점수를 잃었다가 버디 3개로 만회하는 등 기복을 보였다. 이날 하루 버디를 8개나 잡았다.

고진영(20·넵스)도 버디 7개와 더블보기 및 보기 각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다른 7명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외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3언더파로 양희영(26)과 공동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김효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상위 선수들은 이날 링크스 코스임에도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은 여건에서 많은 버디를 챙겼다. 비교적 짧은 파5홀들이 바람이 없는 탓에 선수들에게 투온을 쉽게 허락해 버디 홀로 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21명에 이른다. 34명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다. 리디아 고 등 해외교포를 포함하면 이 수는 더욱 늘어난다.

백규정은 "한국에서 대회를 할 때에는 경쟁자 의식이 강하다"면서 "이곳에서도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서로 많이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경기가 아직 사흘이나 남은데다가, 예상치 않게 잠잠한 날씨 변수가 작용할 경우 리더보드 상위의 명단은 크게 바뀔 수 있다.

다만, 1라운드 결과는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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