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 사법당국, 브라질축구협회 비리 수사 공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22:50:40
  • -
  • +
  • 인쇄


미국-브라질 사법당국, 브라질축구협회 비리 수사 공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국과 브라질의 사법 당국이 브라질축구협회(CBF) 비리에 대한 공조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사법 당국은 브라질축구협회의 전·현직 회장들에 관한 수사 정보를 브라질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브라질 검찰은 마르쿠 폴루 델 네루 현 회장과 전임자인 주제 마리아 마린, 히카르두 테이셰이라를 수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신문은 델 네루 회장이 미국의 스포츠마케팅 회사 '트래픽 스포츠 USA'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축구협회는 "미국 사법 당국의 수사에 관해 알지 못하며, 델 네루 회장은 뇌물수수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과 칠레·에콰도르 검찰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비리에 관한 수사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한편, 브라질 연방의회는 최근 브라질축구협회 등을 상대로 진행할 국정조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삼바 축구의 레전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호마리우(49) 연방상원의원을 선출했다.

국정조사위는 180일 동안 활동하며, 2014년 월드컵을 포함해 브라질축구협회가 각종 대회와 관련해 맺은 계약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호마리우는 이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브라질 축구가 축구협회, 클럽, 에이전트, 지도자들 간에 복잡하게 얽힌 부정부패의 사슬 때문에 몰락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