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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향하는 수영선수단 (울산=연합뉴스) 지난 20일 울산 장생포항을 출발한 '나라사랑 독도종단 바다수영 대장정' 선수단이 독도를 향해 헤엄치고 있다. 선수단은 약 400㎞를 헤엄쳐 오는 25일 독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파도 때문에 23일 약 330㎞ 지점에서 여정을 중단했다. 선수단은 25일 배를 타고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5.7.23 << 대한민국팔각회 울산광역시지구 >> hkm@yna.co.kr |
울산→독도 수영횡단 330㎞ 지점서 중단
심한 너울로 진행 불가…25일 선박으로 독도 도착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에서 독도까지 동해를 수영으로 횡단하는 대장정이 높은 파도 때문에 완영(完泳)을 앞두고 중단됐다.
대한민국팔각회 울산광역시지구에 따르면 20일 울산 장생포항을 출발한 선수단은 23일 오전 전체 약 400㎞ 가운데 330㎞ 지점에서 수영을 멈췄다.
독도를 약 70㎞가량 앞둔 지점에서 심한 너울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선수단은 모두 530t급 호위선으로 철수해 수영 재개 여부를 검토했으나, 당분간 높은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결국 레이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수영하는 공간이 마련된 바지선 일부도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각회 울산지구 관계자는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선수단 안전을 무시한 채 수영을 강행할 수도 없어 (수영 중단을)결정했다"면서 "선수들 모두 독도까지 수영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지만, 330㎞를 수영한 점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재 50여 명의 선수와 팔각회 관계자 등 약 90명은 호위선을 타고 울릉도로 입항한 상태다.
앞서 대장정에 참여한 88명의 선수 가운데 울산에서 포항까지 레이스를 주도한 30여 명은 포항 앞바다에서 먼저 철수했다.
팔각회 측은 그러나 독도 입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애초 입도가 예정된 오는 25일 오전에 배를 타고 독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때를 맞춰 울산시민 300여 명으로 구성된 환영단이 독도에서 선수단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갑윤 국회 부의장도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독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팔각회 울산지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가 주관한 '나라사랑 독도종단 바다수영 대장정'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울산에서 독도까지 동해 약 400㎞ 구간을 헤엄쳐 건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살 어린이부터 66살 최고령자까지 88명의 선수는 2인 1조가 릴레이로 수영하는 방식으로 독도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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