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여자골프- 박성현 "난 메이저 체질"…5언더파 선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15: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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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여자골프- 박성현 "난 메이저 체질"…5언더파 선두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현은 2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꿴 박성현은 "메이저대회라고 해서 특별하게 신경 쓰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1라운드를 잘 치렀으니 남은 사흘도 잘 쳐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투어에서 드라이버샷 비거리 순위 5위(251.66야드)를 달리는 박성현은 큰 키(172㎝)에 스윙이 크고 역동적이라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대표 장타자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박성현은 이날도 거침이 없었다.

러프가 길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휘두른 박성현은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난도가 높기로 이름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버디를 6개나 뽑아냈다.







특히 파5홀 4개 가운데 3곳에서 버디를 잡아내 장타 덕을 톡톡히 봤다. 파4홀에서도 7번 아이언보다 더 긴클럽을 잡아본 적이 없을 만큼 박성현의 장타는 효율적이었다.

지난 19일 끝난 BMW레이디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3라운드에서 퍼팅 난조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박성현은 그동안 쓰던 말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 퍼터로 교체한 것도 효과를 봤다.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4라운드 합계 8오버파 296타를 쳤던 박성현은 "작년보다 코스가 한결 쉬운 느낌"이라면서 "비가 온 탓인지 그린이 아주 부드러워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BMW레이디스챔피언십 때 우승 스코어를 18언더파라고 예상해 적중했던 박성현은 "10언더파 이상은 쳐야 우승할 것 같다"면서 "남은 사흘 동안 매일 3언더파 이상을 친다는 각오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박소연(23)이 3언더파 69타로 박성현을 2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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