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승' 넥센 밴헤켄,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1 2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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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던지는 밴헤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2회 말 넥센 투수 밴헤켄이 역투하고 있다. 2015.7.21 mon@yna.co.kr

<프로야구> '10승' 넥센 밴헤켄,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가장 믿음직한 투수 앤디 밴헤켄이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밴헤켄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은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넥센은 4-1로 승리했고 밴헤켄은 시즌 10승째(4패)를 거뒀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투수는 밴헤켄이 KBO리그 통산 20번째다.

넥센 내에서는 밴헤켄이 처음 이 기록을 수립했다. 밴헤켄은 KBO리그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3번째 외국인 투수이기도 하다.

폭발적인 타선과 비교해 투수력이 약한 넥센으로서는 더욱 의미가 큰 기록이다.

밴헤켄은 넥센과 처음 인연을 맺은 2012년 11승 8패를 기록했고, 2013년에는 12승 10패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밴헤켄의 위력은 점점 강해져 지난해에는 20승(6패)이라는 위업을 이루기도 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나온 이 기록으로 밴헤켄은 지난해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었다.

넥센의 에이스로 우뚝 선 밴헤켄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무결점 호투로 기분 좋게 팀 승리를 이끌며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밴헤켄은 "후반기 첫 시작을 기록 달성과 함께 승리로 장식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나 혼자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며 "함께 해준 동료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은 제구도 잘 됐고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복 없이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밴헤켄이 이날 던진 95구 중 65구가 스트라이크, 30구가 볼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고, 직구(47개)와 함께 전매특허 포크볼(30개)과 체인지업(12개), 커브(6개)를 섞어 던지며 제구력을 뽐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에이스다운 투구와 터프한 상황에서 잘 막아준 손승락, 쐐기타를 친 유재신의 활약 덕분에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겼다"며 "운도 따른 경기였는데 좋은 흐름이 후반기에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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