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양상문 감독 "김광삼 또는 이준형이 5선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고정되지 않은 5선발 투수 자리에 2군에서 뛰는 김광삼(35)이나 이준형(22)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5번째 선발투수는 2군에 있는 선수가 할 것"이라며 "장진용(29), 김광삼, 이준형이 있는데 장진용은 요즘 공이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진용은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만에 3실점(2자책)을 하고 조기 강판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999년 LG에 입단한 우완 김광삼은 178경기에서 41승 49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2012년 20경기에서 7승 9패를 기록한 이후 약 2년간 1군에 등판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87의 성적을 냈다.
이준형은 LG가 지난 4월 20일 케이티 위즈와의 트레이드에서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을 내주고 데려온 투수 유망주다.
서울고를 졸업해 2012년 2차 6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케이티로 옮겼다.
이준형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9경기는 선발 등판이었고,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루카스 하렐, 우규민, 류제국으로 4선발 체제를 갖췄지만, 5선발 자리는 유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활동하던 임지섭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임정우는 불펜으로 이동한 상태다.
한편 LG는 지난 19일 외야수 채은성과 이민재를 말소하고 이날 2군에서 안익훈과 서상우를 등록했다.
양 감독은 "채은성은 대타로만 계속 나와서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서상우는 사이드암 투수에 강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팀 외야수 중 수비력이 가장 좋은 안익훈은 이민재가 하던 대타·대수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