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이 아쉬워한 청주야구장 '3차 수술' 받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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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경사도·더그아웃 높이 조정, 특화석 설치
청주시, 한화에 청주 홈경기 10경기 이상 요청키로
△ 지난 15일 지역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김성근 한화 감독.

야신이 아쉬워한 청주야구장 '3차 수술' 받는다

그라운드 경사도·더그아웃 높이 조정, 특화석 설치

청주시, 한화에 청주 홈경기 10경기 이상 요청키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야구장이 또다시 리모델링된다. 3번째로 수술대에 오르는 셈이다.

청주시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청주 홈경기 종료 후 추가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시는 이와 관련, 한화 측과 구체적인 사업 내용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4∼16일 청주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렀던 한화 김성근 감독의 청주 야구장에 대한 지적을 최대한 수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1차전 뒤 지역 기자들과 만나 "청주야구장의 마운드가 별로 좋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장이 잘 보이지 않다"며 아쉬움을 피력한 바 있다.







시는 마운드 점검과 함께 선수 안전을 위해 1루와 3루 파울 라인 쪽 경사도를 낮추고 벤치에서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더그아웃을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그라운드 쪽으로 돌출돼 벤치의 시야를 가리는 익사이팅존은 당장 손을 대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관중 편의 제공을 위해 탁자 등 특화석을 설치하고 중계석 뒤쪽에 보행 통로를 만드는 것은 이미 확정됐다.

이들 사업을 벌이는 데 6억∼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이후로 보면 인조잔디 설치, 관중석 증설, 투수연습장 조성 등의 1단계 사업과 중앙 펜스 거리 확장(110m→115m)으로 대변되는 2단계 사업에 이은 3단계 시설 개선 사업이 예고된 것이다.

시는 추가 시설 개선을 근거로 내년부터 두자릿수 경기 배정을 한화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 '제2구장'인 청주에 오는 9월 1∼2일 벌어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포함, 5경기만 배정했다.

시는 비로 취소된 한화 홈경기 일부를 KIA전 이후에 청주에 추가 배정해 달라고 일찌감치 한화 측에 요청한 상태다.

청주야구장은 아직도 시설과 규모 면에서 열악하지만, 지난주 한화의 청주 홈경기가 3일 연속 매진될 만큼 청주의 야구 열기는 그 어느 도시 못지않게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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