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암각화 유명한 울산은 '어린이 관광 보물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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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관광객 80% 이상 어린이 동반…울산시, 가족단위 유치 총력
△ <<연합뉴스 DB>>

고래·암각화 유명한 울산은 '어린이 관광 보물섬'

외지 관광객 80% 이상 어린이 동반…울산시, 가족단위 유치 총력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여름 현대호텔 등 3개 대표 숙박시설에서 머문 외지 관광객은 1만1천여 명으로 이중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80% 이상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는 울산이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는 역사, 문화, 해양, 산업시설이 집중된 '어린이 관광 보물섬'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에는 고래, 암각화, 대왕암, 동굴, 바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태화강 생태공원, 영남알프스 등 어린이가 호기심을 가질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고래는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으로 이미 성가를 올리고 있다.

남구 장생포를 중심으로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에다 최근 고래마을까지 조성되면서 고래의 생태문화 관광지로 명성이 나 있다.

여기에다 피서철인 5∼8월 동해의 돌고래떼를 볼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이 운항한다.

울주군 대곡천의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사 관광지이다.

6천년 전 선사인이 바위에 그린 암각화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보석 같은 문화유산이다.

울산박물관과 암각화 박물관에서는 여름철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구 대왕암 공원은 해송과 대왕암의 수려한 풍광과 동해를 안은 해안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라 문무대왕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닷속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가 최근 개통되면서 동구 대왕암과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의 관광이 한층 수월해졌다.

울산시는 여름철새인 백로의 국내 최대 도래지인 태화강대공원은 어린이에게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연학습장이라고 소개했다.

태화강대공원은 울산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숲 공원이다.

이밖에 민간업체가 자수정 폐광을 개발해 운영하는 자수정 동굴나라, 알프스와 버금가는 경치를 자랑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영남내륙의 대표적인 산악관광지인 '영남알프스'가 있다.

북구 해변에 있는 강동과 주전 몽돌해안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물놀이 시설과 가족 단위 계곡 캠핑장이 갖춰졌고, 울주군 간절곶 해안은 새해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동해안 관광명소다.

단체 관광객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세계 최대규모의 기업을 탐방할 수도 있다.

한편 울산시는 7월과 8월 지역 관광사업자들과 공동으로 '2015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기업체에서 포상을 받은 직원을 울산에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울산시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울산 관광 체험학습지 제공, 여행지 맞춤지도 제작 및 지원, 맞춤형 여행코스 안내 등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베스트여행사는 지역 내 호텔과 협의해 맞춤형 여행상품(1일 투어, 야간 투어)을 출시한다.

현대호텔울산, 울산공항공사, 대한항공, AJ렌트카 등은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객 대상 특전을 만들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포↔울산 항공료 특가할인(30∼40%), 렌터카 특가할인(45∼55%), 숙박료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울산시 강종진 관광진흥과장은 "울산 관광마케팅을 어린이를 포함하는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지 연계, 특화 체험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국의 많은 가족이 울산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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