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컷 통과 오마라·랑거 '내 나이가 어때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9 1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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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컷 통과 오마라·랑거 '내 나이가 어때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는 고별전을 치른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60세'을 바라보는 나이에 거뜬히 컷을 통과한 선수들도 있어 대비를 이룬다.

톰 왓슨(66·미국)과 닉 팔도(58·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브리티시오픈 고별전으로 삼았다.

브리티시오픈에서 5차례 우승한 왓슨은 12오버파 156타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155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 대회 3승 경력의 팔도 역시 10오버파 153타를 쳐 컷 통과에 실패한 뒤 이 대회를 떠나게 됐다.

반면 비슷한 나이의 마크 오마라(58·미국)와 베른하르트 랑거(58·독일)는 나란히 3라운드에 진출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오마라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61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19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오마라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2013년 대회에서 공동 58위에 올랐고 지난해 대회에는 나오지 않았다.

랑거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역시 1,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로 오마라와 함께 컷을 통과했다.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랑거는 2005년 이 대회 공동 5위 이후 10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랑거도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8위를 차지하는 등 웬만한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솜씨를 여전히 뽐내고 있다.

둘이 3라운드에 동반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랑거가 19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맷 쿠처(미국)와 3라운드를 시작하고 오마라는 바로 다음 조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됐다.

전 세계 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44·미국)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해 2008년 공동 39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컷을 통과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버바 왓슨, 브랜트 스네데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쟁쟁한 젊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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