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양건 "이젠 경험 아니라 성적 나와야하는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8 01: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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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합계 6오버파 컷 통과 어려울 듯


<디오픈> 양건 "이젠 경험 아니라 성적 나와야하는데…"

1~2라운드 합계 6오버파 컷 통과 어려울 듯



(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해 US 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건(21)이 메이저 대회인 제144회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에 도전했으나 컷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건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천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 5오버파 77타로 1.2라운드 합계 6오버파를 기록했다.

양건은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한 뒤 후반에만 5타를 까먹었다.

그는 더블보기를 낸 12번홀에 대해 "티샷을 잘 쳤는데 벙커에 빠졌다. 레이업을 해서 115야드 남기고 피칭웨지로 풀스윙해 잘 쳤는데 그린에 1m 모자라 굴러 내려왔다. 결국 3퍼트했다. 고생했어요"라며 아쉬워했다.

양건은 "어제보다 샷은 훨씬 좋았다"면서 "전반 초반에 비교적 쉬운 홀들이었는데 버디를 못 잡고 파를 하면서부터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양건은 US 오픈에 이어 브리티시 오픈 등 잇따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고 하자 "솔직히 이제는 경험보다 성적이 좀 필요하다. 계속 경험만 쌓고 (성적은) 나아지는 게 없으니까…. 좋은 성적을 좀 내야 하는데….라며 아쉬운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투어 선수들하고 비교할 때 샷 자체는 문제없는데 멘털에서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코치들이 얘기한다"면서 "멘털을 강화하는 쪽으로 연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이날 반소매 차림으로 경기를 한 양건은 웃으면서 "저는 더웠다고 생각하는데. 하도 열을 받아서…"라며 털어내려 했다.

양건은 곧바로 스위스로 넘어가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건은 프로 입문과 관련 "지금 계획은 없다. 대신 유러피언 투어 Q스쿨, 웹닷컴 투어 Q스쿨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선 본 다음에 결정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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