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여자골프- 배선우·박성현 선두…전인지는 5타 차(종합2보)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배선우(21·삼천리)와 박성현(22·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배선우는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배선우는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배선우는 2013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오픈 준우승,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고 이번 시즌 네 차례나 3위 이내에 입상할 만큼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다.
배선우는 "총상금 12억원 대회라 코스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5언더파가 되더라"며 즐거워했다.
눈에 염증이 생겨 신경이 쓰였다는 배선우는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을 놓쳐 많이 아쉬웠지만 큰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욕심이 있는 편이라 남은 이틀도 지금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도 6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배선우와 함께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한 주를 쉬고 나와서 그랬는지 어제 1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했다"며 "오늘 샷 감각이 좋아지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그는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 다른 선수들의 점수도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나도 점수를 많이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임지나(28·피엠지제약)가 7언더파 137타, 단독 3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초청 선수 강수연(39)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등 4명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13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3위다.
역시 13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20·넵스)은 이틀 연속 2타씩 줄여 4언더파 140타, 공동 14위에 올라 있다.
'엄마 선수'인 안시현(31·골든블루)과 홍진주(32·대방건설)는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2주 전에 이름을 바꾼 이시온(26·안토니)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시온은 2주 전 이성운에서 이시온으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8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선두 이정민(23·비씨카드)은 이날 3타를 잃어 5오버파 149타로 2라운드를 마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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