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여자골프> 서희경 "국내 대회 2년 만이에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7 14: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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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없어 추천 선수로 출전…"모르는 후배도 많이 생겼네요"

< BMW여자골프> 서희경 "국내 대회 2년 만이에요"

시드 없어 추천 선수로 출전…"모르는 후배도 많이 생겼네요"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필드의 패션모델'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약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서희경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전했다.

"재작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국내 대회는 처음"이라며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 서희경은 "대회 진행이나 코스 상태 등이 2년 전과 비교해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놀랍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아들을 낳고 30대를 눈앞에 둔 서희경은 "후배들이 인사를 하는데 솔직히 누군지 모를 때가 있어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것을 느낀다"며 웃었다.

이틀 내리 1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짧은 아이언샷이 제대로 되지 않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위기도 잘 넘긴 편이라 2라운드까지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2008년 6승, 2009년 5승 등 국내 투어를 평정한 서희경은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 2011년부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지난주에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서희경의 캐디인 딘 허든과 호흡을 맞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희경은 캐디 이야기가 나오자 쑥스러운 듯이 "내가 큰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나는 지난해 출산하느라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없었고 딘은 메이저 대회에 나가려는 의욕이 있었던 데다 마침 (전)인지가 캐디를 찾고 있었던 상황이 들어맞았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아들을 낳고 올해 3월 LPGA 투어에 복귀한 서희경은 "이번 시즌은 우선 감각을 되찾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2∼3년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운동을 했는데 이제부터는 부담없이 편하고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이어 23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예정인 서희경은 "하반기에도 불러주시면 국내 대회에 출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KLPGA 투어 시드가 없어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왔다.

서희경은 "마음 같아서는 국내 대회에서도 빨리 우승을 하고 싶지만 1,2라운드에서 잘 안 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번 주에 감각을 좀 되찾고 다음 주 대회에서 한 번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아들(국도현)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집이 마포라 여기서 가까우니 어쩌면 일요일에 대회장에 같이 올지도 모르겠다"며 "8월이면 도현이 돌"이라고 골프 이야기를 할 때보다 더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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