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여자골프- '월드스타' 전인지 "시차 적응 어렵네요"
1라운드 이븐파 공동43위…윤채영 등 4명 4언더파 공동 선두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귀국한 '월드스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시차에 따른 컨디션 난조 속에 중위권에 그쳤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파72·6천74미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43위로 1라운드를 마친 전인지는 "발이 땅에 끌려 넘어질 뻔 했다"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비행기에 올라 13일 저녁 귀국해 14일 프로암 경기를 치르고 이날 1라운드에 나섰다.
전인지는 그러나 "남은 3라운드 동안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서 우승과 상금 1위 수성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전인지는 KLPGA투어에서 다승 공동 선두(3승)와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1위 전인지, 상금 2위 이정민(23·비씨카드), 그리고 상금랭킹 3위 고진영(20·넵스) 등 다승 공동 선두 3명이 동반 플레이를 펼친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11위에 오른 고진영이 한발 앞섰다.
고진영은2번(파4), 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초반은 부진했지만 이후 15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지난 12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3승째를 수확한 고진영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2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인지와 함께 미국에서 막 돌아온 이정민은 17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2오버파 74타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지난해 데뷔 9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군 윤채영(28·한화)과 무명 이시온(26·바이네르), 박세영(19·토니모리), 정예나(27)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엄마 골퍼 안시현(31·골든블루)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5위 그룹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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