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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전혁진, 손완호 꺾고 금메달! (화순=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 한국의 손완호 대 전혁진 경기. 전혁진이 손완호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5.7.12 utzz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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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금메달 전혁진, 배드민턴 남자단식 '특급 유망주'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배드민턴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차세대 남자단식 대표주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주인공은 12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27·김천시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전혁진(20·동의대)이다.
전혁진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손완호를 2-1(22-20 13-21 21-17)로 꺾었다.
특히 동점과 역전이 이어지는 접전 속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으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9위(손완호)와 88위(전혁진)의 대결이기도 했다.
전혁진은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뛰어넘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표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득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전혁진이 요즘 많이 좋아져서 손완호를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 자체 경기에서 전혁진이 가끔 손완호를 이기기도 했다"며 " 전혁진은 현재 김동훈, 허광희와 함께 2진급 선수로 훈련을 받고 있다. 굉장한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현일, 손완호를 이을 남자단식 대표로 손꼽힌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꼽는 전혁진의 장점은 명석함이다.
그는 "전혁진은 두뇌플레이를 한다. 머리가 좋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좋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에 열심히 출전해 포인트를 쌓고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면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을 이룰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이 감독은 "유망주를 발굴해서 리우까지 간다는 생각이지만, 리우올림픽 출전자는 지난 5월부터 내년 4월까지의 랭킹 포인트로 정해진다"며 "손완호, 이현일(17위), 이동근(33위)이 있어 전혁진의 출전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며 "전혁진은 차기 올림픽을 대비할 선수"라고 밝혔다.
전혁진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나가려면 랭킹이 높아야 하는데 저는 더 노력해야 한다"며 "세계 톱 랭커로 빨리 올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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