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민주공화국 가치 지키고싶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과 거부권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당 의원총회의 권고를 수용,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 권고 수용 의사를 측근을 통해 전달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오랜 기간 사퇴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 정치 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다소 혼란스럽고 불편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가치에 매달리고 지켜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朴대통령 "4대개혁 등 국가혁신과제 강도높게 추진"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혁신 과제들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로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당청관계를 재정립해 국정운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 복지재정 줄줄 샌다…부당지급액 무려 4천400억원
정부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재정을 확충하고 있지만, 복지재정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초연금을 받는가 하면,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한 대학생은 등록금이 247만원인데도 1천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감사원은 오늘 '복지사업 재정지원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총 52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 복지 재정 부당지급 금액은 4천461억원에 달했다. 감사원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1천52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회 법사위, 김현웅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25년여 기간 검사로서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부정부패 척결, 공직기강 확립 등 수사는 물론 법무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고, 검사 재직 기간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조직을 합리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또 "검소한 생활과 절제하는 자세로 법조계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있고, 도덕성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흠결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지난달 21일 지명 이후 국회 청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임명만 남겨두게 됐다.
■ 최경환 "그리스·중국發 불안 확대…韓경제 영향 제한적"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리스 및 중국발 불안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연과 중국 증시불안 등의 요인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최 부총리는 다만 "지난 위기 극복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한층 강화된 만큼 이런 대외 리스크 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 6월 가계대출 8조1천억↑…월간 증가폭 역대 두번째
지난 6월 한 달간 은행권 가계대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대로 떨어진 가운데 주택거래가 늘면서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이하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94조5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8조5천억원이 늘었던 지난 4월을 제외하면 관련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증가폭이다.
■ '땅콩 회항'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산재 인정받아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한 산업재해가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서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어제 오후 회의를 열고 박사무장이 제기한 산재 신청을 승인했다. 박사무장은 올해 3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외상후 신경증, 적응장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승인을 신청했다.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박사무장이 제기한 산재 내용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재가 승인되면 치료비, 산재 기간에 평균임금의 70%에 달하는 휴업급여, 잔존 장해에 대한 장해급여, 재발시 재요양 등의 혜택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 "단통법 후 고가요금제 가입 비중 '3분의 1 토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발효 이후 휴대전화 가입 시 6만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단통법이 적용된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휴대전화 가입비중을 요금수준별로 살펴본 결과 6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의 가입 비중이 월 평균 1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단통법 발효 직전인 작년 7∼9월까지 3개월 동안의 33.9%에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 한지영, U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2관왕
사격의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한지영은 오늘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198.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지영은 경기 초중반 태국의 메따위웡 프린추다에 줄곧 뒤지다가 10.9점 만점 한 방으로 1위에 올라섰고,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한지영은 6일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 조문현(22·부산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 외국인 '매물 폭탄'…코스피 2,010선 되물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2,010선으로 밀려났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4.08포인트(1.18%) 내린 2,016.2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91.12포인트가 빠졌다. 그리스 우려, 중국증시 폭락 등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 2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지난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났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42포인트(0.47%) 하락한 726.22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136.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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