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와 LG, 동병상련과 동상이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8: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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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롯데와 LG, 동병상련과 동상이몽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어느덧 순위표 아래쪽으로 파고든 두 팀의 감독들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이날 현재 각 36승 42패와 35승 44패 1무를 기록해 8위와 9위로 처진 상태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나름 상승세를 보이다가 꾸준히 내려온 터라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홈팀 LG의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엔 '이 경기를 이기면 올라간다' 싶을 때 항상 못 이겨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전도 첫 경기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틀어졌다"고 아쉬워했다.

LG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초까지 8-5로 앞서다가 7회말 대거 7실점하며 역전패했고, 다음 두 경기도 내주면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에 그런 고비가 3∼4번 있었는데 모두 거기서 꺾였다"며 "지난 시즌엔 매번 고비를 이겨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답답하기는 방문팀 롯데의 이종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우리는 결국 공격에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며 "방망이가 살아나야 투수진도 좋아지는데, 주전 3명 정도가 빠지면서 공격이 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포수 강민호, 내야수 정훈, 외야수 손아섭 등 주전 타자들이 최근 부상으로 줄줄이 빠졌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최소 6할 이상 승리를 거둬서 마이너스 승률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후반기에는 주전들이 오니까 해볼 만할 것"이라고 봤다.

롯데가 전반기 잔여 경기에서 6할 승부를 내려면 첫 단추는 당연히 LG와 치르는 이번 3연전이다.

LG 양 감독 역시 "올스타전까지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로 처지가 같고 목표마저 같아서 누군가는 웃고 다른 한쪽은 울 수밖에 없는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이 어디로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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