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 브라질축구협회장 비리 혐의 수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0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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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당국, 브라질축구협회장 비리 혐의 수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이 미국 사법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사법 당국은 마르쿠 폴루 델 네루 브라질 축구협회장이 미국의 스포츠마케팅 회사 '트래픽 스포츠 USA'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미국 사법 당국이 델 네루 회장을 기소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브라질축구협회는 "미국 사법 당국의 수사에 관해 알지 못한다"면서 "델 네루 회장은 뇌물수수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내에서도 퇴진 압력을 받는 델 네루 회장은 최근 칠레에서 열린 2015년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코파 아메리카)에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FIFA 비리 스캔들이 터진 이후 브라질에서는 축구협회 물갈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브라질 축구스타 출신인 호마리우(49)와 호나우두(38) 등은 델 네루 회장을 포함한 현 집행부가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연방상원의원인 호마리우는 브라질축구협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코파 아메리카와 남미클럽대항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브라질 국내 프로축구리그 등 모든 대회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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