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2부- '헤난 2골' 강원, 서울E 잡고 '8위 점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가 새로 합류한 '브라질 골잡이' 헤난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서울 이랜드에 2연패를 떠안기며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원은 4일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혼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책임진 헤난의 원맨쇼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19(골득실+1)를 획득, 경남FC(승점 19·골득실-5)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선두 상주 상무(승점 39)와 2위 대구FC(승점 32)를 뒤쫓는 서울(승점 31)은 최근 두 경기 연속 승점을 따내지 못해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건 강원의 승리는 지난달 팀에 합류해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헤난이 이끌었다.
헤난은 전반 3분 만에 이우혁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선제골을 작성했다. K리그 데뷔 3분 만에 터진 자신의 1호골이었다.
탄력을 받은 헤난은 전반 13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포효했다.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진 서울은 전반 21분 조원희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후반 45분 강원의 벨루소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에 나선 안산 경찰청이 홈팀인 고양 Hi FC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안산은 전반 8분 만에 고양의 김유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신형민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7분 박현범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밖에 수원FC와 FC안양은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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