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빙상 위에서 광복 70년을 노래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2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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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촬영서 연아합창단과 첫 공연
"1천800명 중 25명 뽑는게 어려워…다 뽑아드리지 못해 죄송"

김연아, 빙상 위에서 광복 70년을 노래하다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촬영서 연아합창단과 첫 공연

"1천800명 중 25명 뽑는게 어려워…다 뽑아드리지 못해 죄송"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우리 그대 만나는 날 두번 다시 돌아서질 않길 약속해 / 너와 내가 이렇게 하나임을 느낀채 오늘 영원토록 기원해~"

'피겨 여왕' 김연아(25)가 은퇴 공연 이후 1년여 만에 빙상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겨스케이팅이 아닌, 노래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3일 오후 9시께 저녁 경기도 고양시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해 5월 은퇴공연 이후 강연 등 다른 활동으로 바빴던 김연아는 이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연아합창단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흰 티셔츠에 검은 진바지 차림으로 25명의 연아합창단과 함께 아이스링크 특별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제일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 '우리 만나는 날'을 이끌어나갔고, 단원들은 김연아의 노래에 화음을 넣으며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평소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과시해온 김연아는 이날도 능숙하게 노래를 이끌면서 합창단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래를 마친 김연아는 "공연을 앞두고 많이 떨렸는데 막상 하니까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연아는 KBS 1TV 광복 70년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의 촬영을 위해 이날 연아주니어, 연아합창단, 리처드 용재오닐, 윤하, 오렌지 캬라멜, 방탄소년단, 러블리즈 등과 함께 빙상 위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

'나는 대한민국'은 오는 8월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7만 국민 대합창을 펼치는 행사로, 김연아는 직접 심사에 참여해 선발한 25명의 '연아 합창단'을 이끌고 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촬영은 본 행사에 앞서 KBS가 지난달 13일부터 방송 중인 '나는 대한민국'의 준비 과정을 담은 사전 다큐멘터리를 위한 것이다.







김연아는 공연에 앞서 "1천800명이 넘는 분들이 연아합창단에 지원했는데 그 중 25명을 뽑는 게 어려웠다. 다 뽑아 드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그동안 열심히 해서 오늘 준비했다. 오늘이 연아합창단의 첫무대다. 저뿐 아니라 모두 떨릴텐데 연습 때처럼 즐겁게 했으면 좋겠고 관객들도 함께 즐기는 자리라 긴장하지 않고 재미있게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렌지 캬라멜, 러블리즈, 윤하, 방탄소년단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의 공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연아합창단이 부른 '우리 만나는 날'은 '나는 대한민국'의 공식 주제곡이다.

김연아는 이후 연아합창단, 오렌지 캬라멜, 러블리즈, 윤하, 방탄소년단 등 다른 출연진과 어우러져 H.O.T의 '행복'과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4명의 피겨 꿈나무와 함께 아이스링크 위에 피겨스케이트를 신고 오르기도 했다. 그는 4명의 어린 선수들이 각자 펼친 공연 후 등장해 이들과 함께 아이스링크를 한바퀴 돌며 관중석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김연아는 "이 아이들은 막 자라나는 주니어 선수들"이라며 "저도 주니어 시절이 있었는데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을 보니 흐뭇하고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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