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대표 "구호노력 없으면 북한에서 기아사태 발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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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대표 "구호노력 없으면 북한에서 기아사태 발생"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유엔의 인권 분야 수장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6일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구호 노력이 없다면 (북한에서) 엄청난 기아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방한 중인 자이드 최고대표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심각한 기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북한을 돕고 지원할 것으로 촉구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존 에일리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 지역 담당 부국장도 "비가 곧 내리지 않는다면 북한이 쌀 수확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영양실조가 급증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는 북한 측의 주장에 대해 에일리프 부국장은 최근 평양 방문에서 가뭄 탓에 수력발전량이 줄어 전기가 끊기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에일리프 부국장은 이번 가뭄이 최소 5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990년대 북한 대기근 사태와 비슷한 규모의 기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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