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메르스 확진 1명·사망 2명 추가…삼성서울 의사 감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해 181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1명은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오전 6시 현재 확진자가 1명, 사망자가 2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181번 환자(26)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135번 환자(33)를 돌보다 메르스에 감염됐고 17일부터 자가 격리 모니터링를 하던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5번 환자는 지난 29일 14번 환자(35)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응급실 안전요원으로 일했다. 사망자는 87번(79·여), 140번(80·여) 환자로 이들은 각각 당뇨·뇌경색, 방광암 말기 환자였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 31명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고연령층인 고위험군의 비율은 93.5%(29명)로 집계됐으며 치명률은 17.1%로 높아졌다.
■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에 장례비 1천만원 지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사망한 환자 유가족에게 국가가 장례비용 1천만원을 지원한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유족이 시신 처리 지침에 따라 화장을 했을 경우, 사망자당 1천만원의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신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사망자 1명당 300만원 이내에서 화장시설에 별도로 지급할 방침이다. 따라서 유족은 추가적인 부담이 없다는 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장례비용을 지원받으려면 29일 이후 사망자 주소지의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 내일부터 수도권 버스 150원·지하철 200원 일제 인상
수도권 시내버스 요금과 지하철 요금이 내일 첫차부터 일제히 오른다. 앞서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시내버스 150원, 지하철 200원 인상을 결정했다. 경기·인천지역 일반 버스 요금은 1천100원(성인 카드 기준)에서 1천250원으로, 서울지역은 1천50원에서 1천200원으로 각각 150원씩 인상된다. 지자체마다 버스 운영·요금 체계가 달라 인상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기본요금이 2천원에서 2천400원으로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과 함께 서울·경기지역 버스에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됐다. 서울·인천 지하철 기본요금도 1천50원에서 1천250원으로 인상돼 27일 첫차부터 적용된다.
■ 文 "국민 심판 받을 사람은 대통령…반성하고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 "정작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부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완벽하게 실패한데 대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현실을 바로잡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 유승민 "朴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당·청 갈등과 거부권 정국까지 야기한 국회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희호 여사 이르면 내달 방북할 듯…30일 개성서 사전접촉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이르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오늘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 오는 30일 개성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해 왔다"며 "오늘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처장 등 남측 관계자 5명, 그리고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5명이 오는 30일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 정부, '北과 무기거래' 대만·시리아 7명 금융제재대상 지정
정부는 오늘 무기거래 등을 통해 북한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제3국적자 7명(기관 포함)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금융제재는 유엔 안보리가 지정한 제재대상과는 별개다. 금융제재 추가 대상은 대만 국적의 개인 3명과 기관 4곳(대만 소속 3곳과 시리아 소속 1곳)이다. 정부는 그동안 UN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측 인사 32명(개인 12명, 기관 20곳)을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온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는 외국환거래법에 근거한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지침'에 따른 것"이라면서 "오늘 관보 고시와 함께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 朴대통령 "제주, 최고 스마트관광섬·에너지자립섬 만들 것"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제주에 정보통신기술(ICT)를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 그리드를 사업화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 관광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고자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주시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제주는 문화와 소프트웨어, 에너지 신산업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카카오가 지원하는 제주 센터는 휴양과 창업이 공존하는 한국의 실리콘 비치 지향, 스마트 관광 등을 통한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 사업화 지원, '탄소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구축 지원 등을 주요기능으로 출범했다.
■ SK㈜-SK C&C 합병안 주총서 통과…"미래가치 선택"
SK㈜는 오늘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C&C와의 합병계약 건을 통과시켰다. SK㈜ 2대 주주(지분 7.19%)인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당초 예고한 대로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출석 주주 86.9%의 찬성으로 합병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주총에서 국민연금 측은 별다른 이의제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 경기도 분당 킨스타워에서 열린 SK C&C 임시 주총에서도 SK㈜와의 합병안이 출석 주주 90.8%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총자산 13조2천억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SK그룹은 "양사 주주들이 미래의 성장가치를 선택했다"며 주총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 제주서 야생진드기 SFTS 환자 또 발생…사망자 아들
제주도는 제주에 사는 A(46)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A씨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남성(74세)의 아들이다. A씨는 현재 제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자 제주대병원을 찾았다. 그의 종아리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 이들 부자는 농장에서 소규모로 소와 염소 등을 키워왔다. A씨의 아버지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증세가 악화해 지난 14일 숨졌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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