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거부권 파동'에 국회 상임위 줄줄이 취소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한 야당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방침에 따라 오늘 예정됐던 상임위가 줄줄이 취소됐다. 개최가 예정됐던 상임위는 어제 국회 홈페이지 기준으로 총 9건이며, 이중 오전까지 회의 취소가 통보된 상임위는 모두 7곳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와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소위 2건이 아직 개최 예정 상태이나 오전 중에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 전국이 흐리고 비…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
오늘은 남부지방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비는 오전부터 제주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다만 강원도 영동은 27일까지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오겠으며, 경북 북부 일부지역에는 현재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원도 영동의 강수량은 27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도, 울릉도, 독도에는 10∼30㎜, 중부지방과 전라도, 제주도, 서해5도에는 5∼10㎜의 비가 오겠다.
■ 로즈 미 국무차관보 "한반도 사드배치 고려…상황 검토"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담당 차관보가 다시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책연구기관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9일 로즈 차관보는 한미연구소(ICAS) 주최 토론회에서 "비록 우리가 한반도에 사드 포대의 영구 주둔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우리는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와 공식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사드 포대의 한반도 내 영구 주둔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했는지에 대해 그는 "사드의 영구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의 협의는 없었다"며 "우리(미국 정부)는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 "북한 인권상황 세계 최악"…오바마 정부들어 가장 부정적
미국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상황이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4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지난해 2월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종보고서를 폭넓게 반영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COI가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 침해가 북한 정부와 기관, 관리들에 의해 지속되고 있으며, 나아가 그러한 침해가 많은 경우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결론냈다"고 인용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미 국무부의 가장 부정적 평가로 풀이된다.
■ 한일, 日수산물 금수 입장차 확인…강제해결절차 돌입
한국과 일본이 24∼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에서 진행한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 수입규제 분쟁에 대한 양자협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 양국은 양자협의를 통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앞으로 WTO 소위원회를 통한 강제해결 절차를 밟게 됐다. WTO 규정에 따라 일본은 양자협의 요청일(5월21일)로부터 60일이 지나는 7월20일 이후에 패널 설치를 통한 분쟁해결절차 진행을 요구할 수 있다.
■ 유동성의 힘…올해 증시 시가총액 170조 불어나
사상 첫 기준금리 1%대 시대를 맞아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17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3개 시장의 시가총액은 어제 기준으로 1천506조5천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1천336조7천658억원)보다 169조7천532억원(13.9%)나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1천192조2천529억원에서 현재 1천298조5천230억원으로 106조원 이상 늘어났다. 코스닥은 작년 말 143조800억원대에 머물던 시가총액이 6개월간 62조원 가까이 늘어난 204조8천4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넥스의 시가총액도 작년 말보다 배 이상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 경찰출석 전창진감독, 혐의부인…"억울한 내용 소명"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감독은 16시간여만인 오늘 새벽 1시40분께 서울 중부경찰서를 나서며 "성실히 잘 조사를 받았고 억울했던 부분을 다 소명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 감독은 TV 뉴스에서 자신이 사채업자에게 말한 내용의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돈을 갚겠다고 한 내용일 뿐"이라며 "(도박·승부조작 등) 다른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사채업자를 통해 빌린 3억원이 스포츠 도박에 쓰일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라고 답했다.
■ 미국 대법원 "건강보험 정부보조금 합법"…오바마 승리
미국 연방대법원은 25일(현지시간)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 케어)의 정부 보조금이 위헌이 아니라고 최종 판결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이날 오바마 케어에 대한 위헌 여부의 최종 심사에서 6대 3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오바마 케어는 중대 걸림돌을 해소하며 앞으로 시행되는 데 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임기가 1년 반가량 남은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뒷받침할 핵심 수단인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획득한데 이어 거듭 큰 정치적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 '애플 워치' 한국 출시…40만원~2천만원
애플의 첫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워치'가 출시됐다. 애플워치는 오늘부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7개 나라에서 동시에 시판된다. 애플은 지난 4월 미국과 중국 등 9개국에 먼저 애플워치를 내놓았다. 애플워치는 1차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18K 금장 케이스로 만들어진 '에디션' 등 3종류로 나왔다. 색상이 총 17가지인데다 시곗줄도 스포츠 밴드와 가죽 루프 등 6종에 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는 색상과 시곗줄 조합으로 애플워치를 살 수 있다. 판매가는 가장 싼 모델이 약 40만원이다. 중국에서 예약 판매 당시 1시간도 안 돼 동나 화제가 된 '에디션' 모델은 약 2천만원에 달한다.
■ 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불확실성 고조…다우 0.42%↓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71포인트(0.42%) 하락한 17,890.36으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27포인트(0.30%) 내린 2,102.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2포인트(0.20%) 떨어진 5.112.1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하락으로 반전됐다. 평행선을 달리는 그리스 채무협상은 온종일 시장을 짓눌렀다.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날이자,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시한인 30일이 임박했지만,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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