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에 남미 축구계 인사들 '실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04: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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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에 남미 축구계 인사들 '실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5년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코파 아메리카)에서 남미 축구계 인사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수사로 축구계 인사들이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칠레에서 진행되는 코파 아메리카가 조별예선을 끝내고 전날 8강전 첫 경기가 열렸으나, 경기장에서 남미 축구계 주요 인사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실종된' 인사에는 후안 앙헬 나푸트 남미축구연맹 회장과 마르쿠 폴루 델 네루 브라질 축구협회장 등이 포함됐다.

남미축구연맹 부회장이자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인 윌마르 발데스는 "나푸트 회장은 4강전부터 참석할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푸트 회장은 파라과이 자택에서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 네루 회장은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신문은 축구계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협력업체의 후원이 어려워진 남미축구연맹이 국제대회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주요 후원업체들의 계좌가 묶이면서 코파 아메리카는 물론 남미클럽대항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 다른 국제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FBI는 FIFA 비리와 함께 남미축구연맹 고위 인사들이 광고 계약과 TV 중계권 등과 관련한 계약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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