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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슈퍼매치'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팀의 경기는 2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15.6.25 hihong@yna.co.kr |
<프로축구> 슈퍼매치 앞둔 최용수 "받은 만큼 되돌려주겠다"
1차전 대승 거둔 서정원 "슈퍼매치는 축구인생의 즐거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받은 만큼 되돌려주겠다"며 날을 세웠다.
최 감독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양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맞대결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4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는 수원이 5-1 대승을 거뒀다. 이후 서울은 한동안 '오울(5eou1)'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최 감독은 "받은 만큼 되돌려주겠다"면서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열리는만큼 선수들이 가진 것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복수'를 너무 의식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강박관념을 가지면 화를 부를 수 있다"면서 "더 진지하게 이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승점 4, 5점을 가져간 것도 아니고 순위표에서 멀리 달아나지도 않았다"라면서 "이번에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의 주인공이다. 현역 시절 그를 두고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와 수원 사이에서 이적 파동이 일어났고 이는 양 팀간의 라이벌 의식에 불을 지폈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서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는 내 자신이 더 현명해지는 기분이다"라는 말로 에둘러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슈퍼매치는 내 축구인생의 즐거움"이라며 앞서가는 자의 여유를 과시했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대승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1-5로 졌다고 생각해보라'고 주문했다"라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에서 해이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차두리와 수원의 정대세가 함께 자리했다.
차두리는 "스코틀랜드와 독일에서 치열한 더비를 경험해봤으나 슈퍼매치는 유럽의 어떤 더비와 견줘도 흥행과 재미 면에서 부족하지 않다"면서 "많은 팬들이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대세도 "슈퍼매치는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서울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과 서울의 올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는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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