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체육(강정호, 교체출전해 3타수 1안타…)
강정호, 교체출전해 3타수 1안타…4경기 만에 안타
작년 두산서 뛴 볼스테드도 2이닝 무실점…팀은 신시내티에 2-5 패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28)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4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비교적 빨리 출전 기회가 왔다.
팀이 1-5로 뒤진 5회초 2사 후 조시 해리슨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섰다. 타순은 선발 투수 게릿 콜이 자리했던 9번이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선발 투수와 3루수를 동시에 교체하며 타순은 투수 자리(9번)에 강정호, 해리슨 자리(5번)에 투수 자레드 휴즈를 세우는 '더블 스위치'를 단행했다.
5회말 공격이 6번부터 시작한다는 걸 의식한 교체였다.
허들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피츠버그는 5회말 페드로 알바레스와 조디 머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의 투수 땅볼 때 1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강정호가 이날 첫 타석에 등장했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의 시속 145㎞짜리 낮은 컷 패스트볼을 절묘하게 밀어쳐 2루수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쳤다.
20일 워싱턴 내셔널즈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강정호는 7회 1사 1루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리크의 150㎞ 싱커에 막혀 투수 땅볼에 그쳤고, 9회말 2사 후에는 J.J. 후버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2로 조금 올랐다.
3루 수비는 빈틈이 없었다. 강정호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스킵 슈마커의 빠른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 직접 3루를 밟고 정확하게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피츠버그 우완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피츠버그)는 이날 빅리그로 승격해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볼스테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한 타자와 투수가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피츠버그는 1회초 4실점하며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고 결국 2-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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