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서울시, 강동성심 메르스환자 관련 7천500명 모니터링
서울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173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관련한 모니터링 대상이 7천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23일 "보건복지부, 강동보건소가 민관합동태스크포스(TF) 즉각대응팀 전문가들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기획관은 "강동성심병원은 삼성서울병원에 비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긴 하지만 698병상 규모의 비교적 큰 병원"이라면서 "(173번째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60명 정도로 알려져 대응을 심각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0∼22일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해 173번째 환자가 다녀간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등 병원과 스마일약국, 광명약국 등 약국을 다녀간 사람들에게 120 다산콜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문형표 "조기 안정 못시켜 송구…책임 회피 없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 "조기에 빨리 안정시키지 못한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메르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했기에 세계보건기구(WHO)의 단순한 매뉴얼에 맞춰 조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는 밀집된 병원과 응급실 환경, 병문안 문화 등을 따져봤을 때 좀 더 철저하게 처음부터 크게 우려하고 조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또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질의에 "어떤 경우에서,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면서 "다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메르스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일, 오늘 도쿄서 일본 세계유산 등재문제 협의
외교부는 23일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이 포함된 일본의 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최종문 유네스크 협력대표가 오늘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교섭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한일간 3차 협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회담후 기자들에게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타결하자는 공통인식을 갖고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밝혀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 결과에 따라 최종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 "7월 내 일본 답변 없으면 2천만달러 국제소송"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23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경위와 의미 등을 밝혔다. 이번 소송을 대리해 진행하는 김형진 변호사는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 등 총리의 의견 표명이 일본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왜곡되거나 축소되는 현상이 매번 되풀이되고 있다"며 "국제소송을 제기해 일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과 위안부 피해자 유족 2명은 오는 7월 조속한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 촉구를 위해 미쓰비시중공업 등 미국에 진출한 일본 전범기업과 일왕, 아베 신조 총리 등을 상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2천만달러(2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 成, 김한길 의원에 2013년 당대표 경선자금 제공 정황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에게 당 대표 경선 지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2012년 4월 총선에 출마한 자신의 측근 정치인에게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천만원을 직접 건네받았다는 진술이 검찰에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의원은 24일, 이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친 뒤인 26일께 검찰에 출석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갑 안 여는 가계…1분기 가계 여윳돈 3년만에 최대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은 여윳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9조6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28조8천억원) 대비 1조2천억원 늘었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4조5천억원)와 비교해서는 15조1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잉여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이 자금의 증가는 그만큼 가계가 돈을 쓰지 않고 쌓아뒀음을 뜻한다.
■ 현대차 충칭 제5공장 착공식…"서부진출 교두보 확보"
현대자동차가 중국 중서부 거점 도시인 충칭(重慶)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23일 충칭시 량장신(兩江新)구에서 중국 제5공장 착공식을 열고 중국 내륙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 김장수 주중대사,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 쉬허이(徐和誼) 베이징기차 회장을 비롯해 한중 양국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산 30만대 규모의 충칭공장은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에다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가 충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 현택수 "신경숙 자기변명…고발취하 않겠다"
소설가 신경숙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1996년작 단편 '전설'의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그를 검찰에 고발한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고발을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현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신씨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은 사과가 아니었다.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변명을 하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씨는 지난 18일 신씨를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 작가가 표절 작품을 발표해 결과적으로 그의 작품을 출판한 '창작과 비평', '문학동네' 등에 대한 업무 방해와 손해를 끼쳤다는 요지다.
■ "7월 기온 평년과 비슷…7·8월 지역 따라 많은 비"
올해 7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8∼9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서 다음 달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흐린 날이 많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9.7mm)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은 기온이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274.9mm)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기상청은 "상층 한기 남하에 따른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나 지역적인 차이가 크겠다"고 전망했다. 9월은 기온이 평년(20.5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162.8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 코스피, 그리스 우려 완화에 2,080선 '껑충'
코스피가 23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2,08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스닥은 연중 고점을 새로 찍으며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26.04포인트(1.27%) 오른 2,081.20으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그리스 악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며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21포인트(0.71%) 오른 739.8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2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8원 오른 1,104.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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