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대부업 최고금리 연 34.9→29.9% 인하에 "더 내려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부가 23일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으로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를 현재 연 34.9%에서 29.9%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높은 사채 수준"이라며 인하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r292****'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5%입니다. 15%가 아니구요! 30% 대출금리는 사채지 말입니다!!!"라고 인하 확대를 요구했다.
포털 다음 이용자 '김동길'도 "일반적인 예금 금리가 2%를 넘어가지 않는 마당에 15배가 넘는 30%의 살인적 고금리가 웬 말인가요?"라고 반문했다.
네이버 누리꾼 'nam1****'는 "생색만 내지 말고 10% 이하로 줄여야지. 특히 쉽게 대출받는 카드론"이라는 의견을 냈고, 다음 이용자 'sxdca'는 "24.9%도 아니고 29.9%? 그 정도 내려서 얼마나 도움받겠나.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더 내려야 정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금리인하의 효과를 내려면 기존 대출도 일괄적용시켜야 한다. 기존 대출은 아직도 39% 받고 있다"(pwh1****), "카드 할부이자도 대폭 줄였으면…"(mcxm****) 등의 의견들도 나왔다.
정부가 대부업체를 양성하려 한다거나 서민의 대출을 늘리려 한다는 등 비난 의견도 적지 않다.
네이버 이용자 'ph80****'는 "아직도 대한민국은 고리대금 업자를 양성화하는 후진국이다"라고 지적했고, 'junk****'는 "은행에 맡기면 1.5%, 대부업체에서 빌리면 30%. 20배 이상 차이 나네. 은행하고 대부업체 짝짜꿍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돈 벌기"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dark****'는 네이버에서 "곧 있으면 미국 금리 인상할 텐데 빚을 늘리는 정책을 쓰면 어쩌나. 빚을 줄이는 정책 써야지"라는 의견을 냈고, 다음 이용자 '유라시아'는 "현 정권과 대부업체 공통점, 서민의 등골만 빼 먹는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TV광고나 못 하게 제제 좀 하자.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TV 보면 대부업 하는 나라로 보겠다"(네이버 아이디 kimy****), "제발 대부업 광고는 밤중에만 해라. 애들이 대부광고 따라 하더라"(다음 아이디 우리민족의살길통일)와 같이 대부업 광고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