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골프- 신예 박성현·김예진 공동 선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9 19: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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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4타차 공동7위…전인지는 8오버파 치고도 컷 통과


-한국여자오픈골프- 신예 박성현·김예진 공동 선두

김효주 4타차 공동7위…전인지는 8오버파 치고도 컷 통과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인 김예진(20·요진건설)과 2년차 박성현(22·넵스) 등 두명의 신예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와 전통의 무대인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예진과 박성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6천6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를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마쳐 나란히 선두에 올랐다.

투어 최장타자로 꼽히는 박성현은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같은 장소지만 작년보다 146m 길어진 코스에서도 박성현은 거리 부담없이 거침없이 홀을 공략했다. 10번홀(파5·487m)에서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 7일 롯데칸타타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1m 우승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들어 간 끝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린 박성현은 "하루빨리 우승해 그때 아픔을 씻어내겠다"면서 "3, 4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예진은 영리한 경기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김예진은 "쉬운 홀에서는 버디를 노렸고 어려운 홀에서는 파세이브에 주력했다"면서 "5m가 넘는 퍼트는 붙이는데 집중했고 짧은 버디 퍼트는 적극적으로 친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2부투어에서 뛴 김예진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 박결(19·NH투자증권)에 밀려 신인왕 레이스 3위로 처졌지만 특급 메이저대회에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들 공동선두에 4타차 이내에만 8명이 포진해 우승 경쟁은 3라운드에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장타자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3개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단독3위로 올라섰다.

양수진은 2번(파4), 3번(파3),4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상품 K5 승용차를 받는 행운도 누렸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스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0·넵스)은 이븐파 72타로 잘 버텨 공동4위(1오버파 145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작년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효주(20·롯데)도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7위 그룹(2오버파 146타)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친 김효주는 "실수만 줄이면 얼마든지 따라 붙을 수 있는 타수"라면서 "내일 비가 온다니 하이브리드와 롱아이언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라며 역전 우승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통산 3승의 김자영(24·LG)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7위에 올라 3라운드 도약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는 버디 2개를 잡아낸 대신 보기 7개를 쏟아내 공동11위(3오버파 147타)로 내려앉았다.

2013년 우승자이자 시즌 3차례 우승으로 다승 1위와 상금 랭킹 1위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에서 잃은 타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8오버파 152타라는 큰 점수를 제출했지만 컷 탈락의 수모는 면했다.

코스 난도가 작년보다 높아진 탓에 컷 기준 타수도 10오버파 154타로 높아진 덕을 봤다.

올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상금랭킹 5위 김민선(20·CJ오쇼핑)은 1라운드 78타에 이어 이날 76타를 쳤지만 컷을 턱걸이로 통과해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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