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드론 레이싱’각광…2개 리그 출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9 15: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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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드론 레이싱’각광…2개 리그 출범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최근 뉴질랜드에서 비디오 안경을 쓰고 무인기를 조종하는 드론 레이싱이 새로운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1월 이후 이미 두 개의 리그가 출범했고 전국 규모의 챔피언 결정전이 추진되고 있다.

호주와의 대항전도 올해 안에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뉴질랜드 온라인 매체 스터프는 19일 론 레이싱 열기를 전하면서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조종하며 기술을 겨루는 새로운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선수들은 스크린이나 고글을 통해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히는 영상을 보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마치 자신이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드론 레이싱은 다른 나라에서도 동호인들이 늘면서 인기가 급속히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로터크로스뉴질랜드라는 리그를 만든 맷 웰링턴은 3월에 첫 대회를 연 이후 전국을 돌며 2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는데 매번 20여 명의 드론 조종사들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회원 수가 50여 명이지만 계속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회 때마다 구경꾼들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비행과 굉장히 유사한 스포츠"라며 "집중력을 요구하는 아주 아슬아슬한 스포츠지만 모든 사람이 다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웰링턴은 드론 레이싱 리그를 운영하면서 최고의 드론 조종사를 가리는 전국 챔피언 결정전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드론 레이싱 리그는 지난 2003년 집에서 터보 제트 엔진 제작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던 브루스 심슨이 만들었다.

그는 1년 전 드론 가격이 비교적 싸지고 구매가 쉬워지면서 이런 구상을 하게 됐다며 "지난 몇 년 동안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1천 달러(약 76만 원) 미만으로도 얼마든지 시합용 드론과 비디오 안경 등 모든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론 등 모형 비행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네이던 토이아는 "드론 레이싱이 지금 아주 인기 있는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드론 관련 부품 판매가 급증했고 직접 조립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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