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국내 상업용 원전 생일은 '6월19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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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국내 상업용 원전 생일은 '6월19일'







(서울=연합뉴스) '6월19일'은 국내 원자력발전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로인 고리 1호기에 불을 붙인 날이 바로 1977년 6월19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원전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는 2007년 6월18일 고리 1호기 가동을 일단 멈춘 뒤 그해 12월6일 10년간 연장 운전을 결정했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18일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됐고,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가동 기간을 추가로 10년 더 늘릴지 검토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2013년 이웃 일본을 강타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고리 1호기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한수원은 "70∼80년간 가동해도 끄떡없다"고 자신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2년 2월9일 12분간 전원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겼다가 불신을 자초했다. 정부가 2015년 6월12일 고리 1호기의 영구 정지를 권고하기로 하자 한수원도 이를 받아들여 가동 연장 신청을 포기했다.

점화 38년 만에 폐로의 길을 걷게 된 고리 1호기의 의미는 작지 않다. 한국은 고리 1호기 덕분에 아시아에서 4번째, 세계에서 21번째로 원전 보유국이 됐다. 고리 1호기의 설비용량(58만 7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용량(9천568만 1천㎾)의 약 0.6%에 불과했지만, 계약 협상을 벌이던 1969년 당시만 해도 국내 총 발전 설비용량(184만㎾)의 약 31%를 차지했다.



▲오늘의 소사(小史)

- 1846년 = 기록을 남긴 세계 첫 야구 경기

- 1953년 = 미국 로젠버그 부부, 소련에 원자탄 기밀 넘긴 혐의로 처형

- 1960년 = 아이젠하워,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한

- 1961년 = 쿠웨이트, 영국 보호령 벗어나 독립 선언

- 1987년 = 미 연방대법원, 창조론 병행 교육 루이지애나 주법 위헌 결정

- 2005년 = 김동민 일병, 연천 GP 총기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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