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강민 4안타 4타점…SK, 한화 4연승 꿈 저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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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강민 4안타 4타점…SK, 한화 4연승 꿈 저지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가 5타수 4안타 4타점을 몰아친 김강민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던 한화는 또 한 번 기회를 놓쳤고, SK는 올 시즌 대전에서 첫 승(4패)을 올렸다.

SK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7-6으로 꺾었다.

'돌아온 짐승 외야수' 김강민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강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수 옆을 뚫은 2루타로 SK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시속 129㎞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김강민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SK는 3회에 터진 앤드류 브라운의 좌월 솔로포로 4-0까지 달아났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회까지 한화 타선을 1안타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6회말 김태균과 고동진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고 대타 김태완에게 공 한 개를 던진 후 왼쪽 종아리 경련이 일어나 자진강판했다.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이 김태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켈리의 실점은 2개로 늘었다.

하지만 윤길현이 대타 이시찬을 삼진, 허도환을 3루 땅볼로 처리해 SK는 리드를 지켰다.

쐐기점이 필요한 상황, 김강민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SK는 4-2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명기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강민이 이동걸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강민도 이재원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한화의 추격도 매서웠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뽑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정근우가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7-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정우람이 후속타자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면서 불을 껐고,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 SK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최진행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고동진이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김태완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날렸다.

셋업에서 마무리로 이동한 정우람은 8회 앞선 투수가 남겨놓은 주자에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5승 2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올 시즌 5차례 3연승을 거뒀지만, 4연승 고지 앞에서 늘 미끄러졌다.

SK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 붕괴(31승 1무 30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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