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불필요한 파울로 자멸 부른 서울 수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2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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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전 (서울=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유지노가 서울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5.6.17 doo@yna.co.kr

<프로축구> 불필요한 파울로 자멸 부른 서울 수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수비진의 불필요한 파울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서울의 수비수 이웅희가 후반 26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대목이었다.

퇴장을 부른 두 번째 옐로카드는 최종수비수로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파울로 볼 여지가 있었다. 문제는 전반전에 받은 옐로카드였다.

이웅희는 전반 종료직전 중앙선 부근에서 팀 동료와 몸싸움을 하다 쓰러진 부산의 공격수 웨슬리를 발끝으로 슬쩍 차는 장면을 심판에게 목격당했다. 아무런 실익이 없는 행동이었다.

심판은 이를 비신사적인 행위로 간주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웅희는 후반26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웅희가 퇴장당하기 전까지만해도 서울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던 경기의 흐름이 이후 급변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공격수인 윤주태와 몰리나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최종 수비수인 이웅희의 퇴장으로 수비가 흔들리게 되자 오히려 부산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골찬스를 내줬다.

웨슬리의 슈팅이 빗나가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비록 패배하지는 않았지만 3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게 됐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경기 후 "이웅희의 퇴장 이후 급격히 균형이 무너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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