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메르스 환자 하루새 3명 사망…치명률 12.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중 3명이 밤새 숨져 사망자수가 19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어제에 이어 계속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위원회는 밤새 38번 환자(49), 98번 환자(58), 123번 환자(65) 등 3명이 숨져 사망한 메르스 환자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환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 비중(치명률)은 12.3%가 됐다. 오늘 오전 현재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방역당국에 격리조치된 사람의 수는 5천586명으로 집계됐다. 어제 5천216명보다 370명 순증한 것이다.
■ 삼성서울병원 또 뚫려…증상발현 1주간 '통제밖'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자지만 증상 발현 이후 1주일간 방역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났던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인 아내 A(62·여)씨와 함께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사람이지만, 방역당국은 그를 자가격리 대상에 넣지 않았고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위원회와 서울성모병원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에 의해 확진판정을 받은 152번 환자(66)는 지난달 27일 아내 A씨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 노출됐다. A씨는 퇴원해 자가격리됐지만 A씨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남편 152번 환자는 방역당국에 의해 자가격리되지 않았다.
■ 국민 88.6% "메르스 정보공개 투명·신속 못해"
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정보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어제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정보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8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오늘 밝혔다. 메르스 정보 공개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응답과 '미흡하다'는 응답이 각각 44.3%로 집계됐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8.2%뿐이었고, 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앞서 한국-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한국 정부가 정보 공개를 늦춘 탓에 초기 메르스 방역 정책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 유승민 "野 총리인준 거부하면 내일 단독 처리"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중으로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되 늦어도 내일에는 반드시 (임명동의안) 처리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끝까지 거부하면 국회의장을 설득해서 내일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있을 수 있는 본회의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하도록 오늘 중에 최대한 연락망을 가동해서 출석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원내부대표단에 당부했다.
■ 금강산 시설물 점검 현대아산·협력업체 방북 승인
통일부는 현대아산과 협력업체의 장마철 대비 시설물 점검 작업 관련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대아산 관계자 8명과 2개 협력업체 관계자 6명 등 총 14명이 오는 17~18일 방북해 금강산에 있는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광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으나 협력업체의 금강산 시설 점검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평소 정기 점검 때보다 금강산 점검단의 규모가 커졌다.
■ 이번엔 '대기귀순'…북한군 병사, GP인근서 하룻밤 지냈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는 귀순 하루 전 우리 군 소초(GP)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를 담당하는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시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4일 밤에 북한측 절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 정신질환 전역 예비군 훈련 대상서 제외
현역 복무시절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전역자는 예비군 편성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예비군 사격장에서 사용하는 총기는 '스마트키' 방식의 안전고리를 제작해 지상에 고정하고 예비군 사수가 해제하지 못하도록 총기 관리가 강화된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군인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정신질환 전역자는 예비군 편성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내곡동 동원훈련장에서 최 모씨가 총기를 난사한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마련한 대책이다.
■ '탄저균 배달사고 재발방지' SOFA 개정 추진
지난 4월 미국 군(軍)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재발방지 대책의 하나로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당국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SOFA 개정시에는 탄저균 같은 생물학 작용제의 유입 시부터 검역 및 통보절차를 정립하는 것이 핵심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14일 주한미군의 생물무기 탐지와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주피터 프로그램'과 관련 "정보 공유와 (실험과 반입 등의) 절차 투명성이 더 잘 협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 상반기 도서판매, 인문분야가 소설 제쳐
교보문고가 집계한 상반기 도서판매 결과, 인문 분야가 소설 분야를 처음으로 앞섰다. 1월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대비 인문 분야 판매량 비중은 7.6%로, 소설(7.3%)보다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소설이 8.6%, 인문 분야는 6.5%였다. 인문 분야는 중고학습(12.6%)에는 못미치지만, 외국어(6.8%)와 아동(6.3%) 부문을 누르며 가장 주목받는 도서 분야로 떠올랐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인문분야에 속한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다. 역시 인문 분야인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2위를 차지했다.
■ "7∼8월 여름에 정자 운동 가장 활발"
정자는 여름에 운동성(motility)이 가장 높아지며 따라서 여름이 임신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병원 불임치료센터 알프레도 기오르기 박사가 센터를 찾은 남성 5천1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자의 운동성 검사 결과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정자의 운동성이 40% 이상인 사람이 여름에 65.3%로 가장 많았고 겨울에는 50%로 줄어들었다고 기오르기 박사는 밝혔다. 겨울에는 정자의 수가 가장 많았는데도 운동성은 가장 낮았다. 정자의 운동성은 1월에 비해 7∼8월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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