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6·15 공동선언 15주년, 주역들 지금 어디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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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6·15 공동선언 15주년, 주역들 지금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남북한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1994년이었다. 당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방북했다가 김일성 주석의 정상회담 의향을 남측에 전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 제안을 즉시 수락했고, 남북한은 그해 7월 25일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주석이 회담 직전인 7월 8일 갑자기 세상을 뜨면서 회담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 불씨를 살려낸 것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김 대통령이 북측의 초청을 수락,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예상을 깨고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대통령 일행을 직접 맞았고 두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의 모습은 전 세계로 타전됐다.

6·15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한 시각은 6월 14일 밤. 시민들은 15일 오전 0시를 넘어 두 정상이 공동선언에 조인하는 모습과 손을 맞잡는 장면, 김 위원장이 '원샷'으로 건배하자 김 대통령이 여러 차례 잔을 비우는 모습을 TV를 통해 생생히 지켜봤다.

회담에 직접 참석한 이들 중 상당수는 고인이 됐다. 김 대통령이 2009년 8월 18일 서거한 데 이어 김 위원장도 2011년 12월 17일 세상을 떠났다. 북측 배석자인 김용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과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각각 2003년과 2006년에 사망했다. 남측 배석자인 임동원 대통령 특보와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이기호 경제수석은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소사(小史)

- 1215년 = 영국 존왕,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

- 1881년 = 조선, 신식 군대 별기군 창설

- 1948년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창간

- 1949년 = 화랑 담배 국군 보급 시작

- 1994년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방북

- 1999년 = 제1차 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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