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제르 방문…'유러피언 게임' 첫 대회 참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2 17: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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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터키 대통령과 회담 예정…"외교 고립 탈피 노력"

푸틴 아제르 방문…'유러피언 게임' 첫 대회 참석

아제르·터키 대통령과 회담 예정…"외교 고립 탈피 노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적극적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1회 '유러피언 게임' 참석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 바쿠를 방문한다.

유러피언 게임은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주최로 유럽 지역 국가들이 벌이는 4년 주기 종합 스포츠 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12~28일 개최되는 첫 대회에선 20개 종목 253개 메달을 두고 유럽국가 선수들이 경쟁할 예정이다. 러시아도 360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첫날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방문 이튿날에는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회담할 계획이다.

푸틴은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통상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은 물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영토 분쟁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서 상황 악화를 막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터키 경유 유럽행 가스관 '터키 스트림' 프로젝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자국 남부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 서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약 1천100km 길이의 터키 스트림 가스관을 부설하고 터키와 그리스 국경 지역에 유럽 국가 공급용 가스 허브를 건설한 뒤 이후부턴 수입자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직접 자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건설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10일에는 주요7개국(G7) 일원이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를 방문해 양국 간 유대 강화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적극적 외유 행보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과의 갈등 와중에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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