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출사표 지쿠 "FIFA 권력 교체돼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23: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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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출사표 지쿠 "FIFA 권력 교체돼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현역 시절 '하얀 펠레'로 불리며 1970∼1980년대 남미 축구를 주름잡던 지쿠(62)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 도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쿠는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예순둘인데 FIFA 회장은 주앙 아벨란제와 제프 블라터 단 두 명만 안다"면서 "FIFA에는 권력 교체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지쿠는 "아벨란제와 블라터 두 사람이 오랜 기간 세계 축구계를 지배했다"면서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쿠는 이어 아벨란제의 후광 아래 브라질 축구계를 장악해온 브라질축구협회(CBF)의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전 회장과 주제 마리아 마린 전 회장, 마르쿠 폴루 델 네루 현 회장도 비난했다.

지쿠는 이달 초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세계에 알려졌고,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쿠의 출마가 확정되면 차기 FIFA 회장으로 유력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함께 선수 출신 회장 후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지쿠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장 건설 예산이 애초 5억 헤알(약 1천782억 원)에서 20억 헤알(약 7천130억 원)로 늘어난 사실을 들며 "브라질이 월드컵을 유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비리가 개입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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