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선제압 3점포' LG 한나한 "중심타자는 해결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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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한, '3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대 LG의 경기. 1회 말 1사 1,2루 때 LG 한나한이 3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6.10 mon@yna.co.kr

<프로야구> '기선제압 3점포' LG 한나한 "중심타자는 해결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이 선제 3점포로 승리를 이끌며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한나한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1, 2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려 3점을 쓸어담았다.

한나한이 두산의 좌완 장원준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밀어친 타구는 105m를 날아가 왼쪽 파울기둥을 맞추는 행운의 홈런이 됐다. 그의 시즌 3호 홈런이다.

LG는 이날 5-1로 승리하면서 3연패 수렁에서 탈출,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시즌 초 LG의 '애물단지'였던 한나한은 이처럼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그는 미국·일본 스프링캠프 때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에 와서도 그는 재활에만 매진하다가 지난달 7일에야 처음으로 1군 경기에 투입됐다.

6번 지명타자로 출발했던 한나한은 이병규(등번호 9), 이진영 등 LG의 베테랑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느새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런 상황은 한나한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

한나한은 이날 경기 후 "팀의 중심타자로서 기회에서 해결을 해줘야 팀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승리를 통해 팀이 연승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원준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좌투수를 상대로 공격적인 스윙을 하려고 했다"며 "슬라이더를 앞에서 가볍게 맞춘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다"고 돌아봤다.

양상문 LG 감독은 "류제국이 호투해 줬고, 한나한의 선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총평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이날 두산 타선을 7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나한의 3점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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